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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니저's 유럽여행] 7.3 잘츠부르크 (베르디-일 트로바토레)



[도매니저's 유럽여행] 7.3 잘츠부르크 


베르디 - 일 트로바토레

Verdi's IL TROVATORE



이제는 친숙해진 대축제극장. 

오스트리아 여름축제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머리 셋 달린 동상>이 오늘도 나를 반긴다. 



오늘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장미의 기사 공연이 있던 날 보다도 사람이 더 많았는데, 아무래도 저 유명한 플라시도 도밍고의 주연인 오페라를 보러 왔을 것이다. 도로는 VIP들의 차로 가득 채워졌으며 점잖은 신사 숙녀들이 공연시간을 기다린다.



이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두니 친구들이 정장 안에 패딩을 입는 패션이 어딨냐고 놀린다, 

하하. 어쩔 수 없다.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밖은 마구 춥고 바람이 부는데, 막상 연주회장 안으로 들어가면 너무 더워서 땀이 난다. 


오스트리아 페스티벌에 가시는 분들은

 다양한 온도 조건에 맞출 수 있는 실용적인 복장을 하고 가시기를 추천한다. 

특히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의 경우 더욱 그렇다. 

겨울이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GIUSEPPE VERDI • IL TROVATORE


CAST


Anna Netrebko, Leonora

Marie-Nicole Lemieux, Azucena

Diana Haller*, Ines

Francesco Meli, Manrico

Plácido Domingo, Count di Luna

Artur Ruciński, Il Conte di Luna

Riccardo Zanellato, Ferrando

Gerard Schneider*, Ruiz / Un messo

Raimundas Juzuitis*, An Old Gypsy

Members of the Angelika Prokopp Sommerakademie of the Vienna Philharmonic

Concert Association of the Vienna State Opera Chorus 

Vienna Philharmonic


*Members of the Young Singers Project


On August 18, 21 and 24 Artur Ruciński will perform Il Conte di Luna replacing Plácido Domingo.




플라시도 도밍고는 건강의 악화로 급작스레 연주회에 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공고를 보았다. 궁금해서 구글에서 찾아보니 "페스티벌 공연차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있었던 도밍고는 방광과 호흡기 염증으로 페스티벌 공연 무대에 서 왔던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의 마지막 3회 공연 출연이 불가능해졌다." 라고 한다. 9월 이후에 개최된 Operalia 오페랄리아, 세계적 오페라 경연대회에는 참석했다고 한다. 다행히 거장의 건강은 호전되었나보다.



오페라의 무대는 박물관을 배경으로 했다. 무대는 단숨에 바뀌면서 새로운 그림들이 걸리면서 막의 줄거리를 알려 주었다. 오페라의 구성은 최대한 현대적인 관점으로 대중에게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인 듯 하다. 그림을 통해서 이야기와 대립되는 세력을 표현해주니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볼 수 있었다.


"중세 기사들의 삶을 소재로 다루는 것 역시 낭만주의 문학의 유행이었습니다. 소설이나 오페라가 중세를 배경으로 하면 ‘황당무계한 창작’일 거라고 짐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오페라는 스페인에서 카스틸랴와 우르헬 두 가문의 아라곤 왕위계승 전쟁이 있었던 1411년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역사 속의 실명(實名)이 무대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형제간이면서 각각의 군대를 이끌고 싸우는 루나 백작 진영과 만리코의 진영이 역사상의 양쪽 세력을 대표하고 있죠." - 이용숙, 네이버캐스트







Di quella pira - Verdi's IL TROVATORE- Pavarotti - 1988 Metropolitan Opera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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