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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니저's 유럽여행] 6.1 잘츠부르크 (축제극장/라 체네렌톨라/장미의 기사)



[도매니저's 유럽여


행] 6.1 잘츠부르크 

축제극장의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클래식 

두다멜-빈필/ 라 체네렌톨라/ 장미의 기사



새벽 7시, 할슈타트를 떠나기전 베란다에서 운치있게...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과 믹스커피..^.^


오늘의 일정은 이렇다.

아침 일찍 잘츠부르크 Hertz에 렌터카 반납 - 호텔 Star inn 체크인 - 

11시, 두다멜.빈필 공연 - 15시, 라 체네렌톨라 - 18시, 장미의 기사





2014. 08. 23

VIENNA PHILHARMONIC - GUSTAVO DUDAMEL


PROGRAMME


RICHARD STRAUSS 죽음과 변용(Tod und Verklärung), Op. 24

RICHARD STRAUSS 자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Op. 30

RENÉ STAAR Time Recycling (2014)


© Salzburger Festspiele


© Salzburger Festspiele



연주가 끝난 후, 호텔로 잠시 들어왔다가, 빵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로시니의 라체네렌톨라를 보러간다.




2014. 08. 23

GIOACHINO ROSSINI - LA CENERENTOLA


Cecilia Bartoli, Angelina (Cenerentola)

Lynette Tapia, Clorinda

Hilary Summers, Tisbe

Javier Camarena, Don Ramiro

Enzo Capuano, Don Magnifico

Nicola Alaimo, Dandini

Ugo Guagliardo, Alidoro

Concert Association of the Vienna State Opera Chorus 

Ensemble Matheus



모차르트하우스에서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입석에서 공연을 보았다. 입석인지 몰랐는데, 직원의 안내를 따라가보니 의자가 없잖아?

3층의 매~앤 뒤 벽에 기대서 서서 본다는 것! 저기 양 옆의 aisle도 입석.

유럽 DVD음반을 보면 공연장 옆, 중간, 뒤켠에 서서 관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우 신기해서 꼭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들의 문화의 일부가 되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서서 보게되었다. (3시간 가량!)

이런 공연들은 입석조차도 티켓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좌석을 sector별로 구분하여 판매한다. 서울예당처럼 고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입금이 완료가 되면, 연주회장 측에서 좌석을 배정해주는데, VIP들과 자국민 우선이다. 전체 콘서트 관람객의 1%도 안되는 아시아인들은 좋은 자리 배정 받기 어렵다. (물론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VIP 우대를 해준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나는 무릎이 슬슬 저려오기 시작했었다. 앞사람 등받이에 기대어 제일 편한 자세를 찾았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보다 몸집이 2배인 사람, 할머니, 노신사 등 모두 꼿꼿이 불편한 기색없이 즐기고 있다. 정말 꼼짝안하고 두터운 코트도 벗지 않고 가만히 서서... 경이롭다.

이 나라 문화수준 대단하다... 나는 불편하다는 생각을 한 것 조차 부끄러워졌다. 



© Salzburger Festspiele


© Salzburger Festspiele


© Salzburger Festspiele



옛 신데렐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부엌은 레스토랑, 무도회장은 술집으로 바꿔버렸다. 그렇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의상, 머리도 파격적이었다. 동시대로 시점을 맞춰버리니 이전에 본적이 없던 오페라를 이해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3층이라서 자막도 잘 보이고 아리아가 끝날 때마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열렬했다. 2014년 공연이 DVD로 나온다면 다시 보고 싶다.


신데렐라 이야기도 재밌게 보았고, 

이제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미의 기사를 보러간다 



RICHARD STRAUSS - DER ROSENKAVALIER

Comedy for music in three acts
Libretto by Hugo von Hofmannsthal

CAST

Krassimira Stoyanova, The Feldmarschallin, Princess Werdenberg
Sophie Koch, Octavian
Mojca Erdmann, Sophie
Silvana Dussmann, Marianne Leitmetzerin
Wiebke Lehmkuhl, Annina
Günther Groissböck, Baron Ochs auf Lerchenau
Adrian Eröd, Herr von Faninal
Rudolf Schasching, Valzacchi
Stefan Pop, A Singer
Tobias Kehrer, A Police Inspector
Martin Piskorski*, Faninal's Major-Domo
Franz Supper, The Marschallin's Major-Domo
Dirk Aleschus, A Notary
Roman Sadnik, An Innkeeper
Andreja Zidarič*, Phoebe Haines*, Idunnu Münch*, Three Noble Orphans
Alexandra Flood*, A Milliner
Franz Gürtelschmied*, A Vendor of Pets
Rupert Grössinger, Leopold

Members of the Angelika Prokopp Sommerakademie of the Vienna Philharmonic
Concert Association of the Vienna State Opera Chorus 
Salzburger Festspiele und Theater Kinderchor
Vienna Philharmonic

*Member of the Young Singers Project


© Salzburger Festspiele


© Salzburger Festspiele


© Salzburger Festspiele



로젠까발리에, 장미의 기사. 

이 공연 시작이 18시인데, 아빠와 나는 8시로 알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왔다.

oh... 하지만 이미 공연은 시작했다.ㅠㅠ 다행히 도착한 시간이 1막이 끝났을 무렵이라 바로 입장한 후 2막부터 볼 수 있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오늘 일정이 피곤했었는데. 만약 밥도 제대로 못먹고 오페라를 강행했다면 남은 부분을 제대로 집중해서 보지 못했을 것이다.


*로젠까발리에 Der RosenKavlier <장미의 기사>란 실제로 기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약혼녀에게 은장미를 전하는 남자를 뜻한다. 장미의 기사는 공작 부인 테레즈와 불륜을 즐기던 옥타비언의 백작이 조피라는 여자와 맺어지는 엎치락뒤치락 스토리의 희극이다. <*refer: 비바오페라, 박홍규> 유럽 사람들에겐 굉장히 인기있는 오페라이다. 특히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겐 국민 오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빈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에겐 4시간 30분 가량 이어지는 이 오페라는 정확히 이해하기 버거웠다. 32살의 후작부인과 17살 옥타비안 백작의 사랑, 옥타비안이 여장을 한 모습을 남자를 좋아하는 바람둥이 남작 옥스, 장미의 기사로 갔다가 다른 여인(조피)과 사랑에 빠지는 옥타비안 음... 막장 드라마인지, 희대의 로맨스인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로맨스라고 믿는 듯 하다.) 깊은 이해를 못하는 탓은 내 오페라 지식 부족일 것이다 :) 더 공부하겠다.


내가 아주 감명깊게 들은 장미의 기사 마지막 듀엣. "이건 꿈일 거야"

Anne Sofie Von Otter & Barbara Bonney - R.Strauss "Der Rosenkavalier" 

"Ist Ein Tr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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