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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니저's 유럽여행] 8.2.1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8.2.1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비엔나 여행을 시작한다. 

비엔나는 볼 것이 많기 때문에 또,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어 

더 많이 보고자 했다.



비가 온 다음날의 마리아테레지아 광장이다. 

뒤로 어제 방문했던 MQ 뮤지움콰르티어가 보인다

U2 혹은 U3 지하철 타고 Volkstheater역에 내리면 바로 보인다.



마리아테레지아 동상

뒤편으로는 외관 공사중인 자연사 박물관(Naturhistorisches Museum)이 보인다.





광장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보이는 곳

저기는 헬덴 광장이다 

오스트리아 국립 도서관도 있고, 시민공원도 있다. 



미술사 박물관 입구에서 보이는 뮤지움콰르티어가 멋지게 서있다.



미술사 박물관은 1인당 14유로이며, 학생은 11유로이다. 

*월요일은 휴무이다

개관시간: 오전 10시부터 ~ 오후 6시


이날 9시 45분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는 사람이 40명 정도 있었다. 

10시에 딱 문이 열리는 순간 감격스러웠다. 아침 일찍 출발하길 잘했구나...

그러나 안에도 또아리처럼 줄이 한번 더 있었고, 내부가 더워 기다리는데 고생하였다.

미술사 박물관으로 들어서는 순간 나는 그 어느때보다 감탄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도 가보았고,

런던 대영박물관도 가보았지만

사람이 거의 없는 아침, 햇빛 들어오기 시작하는 박물관의 내부 모습이란...



Antonio Canova (1757-1822)

Theseus besiegt den Kentauren, 1805


입구에 들어서면 

켄타우르스를 때려죽이는 테세우스의 석상이 있다.


2층에서 찍어서 작아보인다. 그렇지만 정말 크고 웅장하다. 

테세우스와 켄타우르스의 표정, 근육, 몸부림치는 반인반마의 필사적인 모습이 굉장히 멋있게 표현되있다. 

사진을 유심히 보면, 4개의 커다란 기둥의 황금 장식 뒤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이 그려져있는 것을 알 수 있다. 


Tip 1.

이 곳은 오디어 투어를 할 수 있다. 

무전기처럼 생긴 수신기를 들고, 작품 앞에가서 번호를 누르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1인당 4유로 

2개의 7유로 


하나 사서 아버지와 같이 스피커로 들었다.


영어/독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은 약 900개,

한국어로도 설명을 제공하는데 약 180개 정도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 정도 까지 

약 5시간을 천천히 관람했다.


오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일히 설명을 들은 작품의 갯수는 약 150개 정도? 난 미술 작품에 지식이 별로 없어 내 손안의 리시버를 최대한 집중해서 들었다.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어 발음도 참 좋은, 독일 발음 섞인 한국인이 (하하) 친숙한 목소리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또 필요한,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알려주기에 미술에 큰 관심이 없다거나 이전에 박물관을 자주 가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범주에 속할 것 같다.) 꼭 필요할 것 같다.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의 2층 중앙에는 카페가 있다. 


위치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넓고 눈에 딱 띄는 자리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흔히 말하는 비엔나 커피, 비엔나 멜랑쥐는 4유로,

 다른 가격이 있는 커피들은 6유로 쯤 한다.

여기에 케익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주문하였다. 


점심도 못먹고 5시간 가까이 박물관을

돌아다녔더니 허기졌다.

 

신기하게 비싼 커피들은 브랜디를 넣어서 알콜향을 더한다. 아버지는 "비엔나 멜랑쥐," 나는 "마리아 테레지아" 라는 커피를 주문하였다.


마리아 테레지아 커피는 굉장히 썼다. 

설탕을 많이 얹어서 첫 한모금은 달콤했지만 뒷맛은 굉장히 씁쓰름했다. 

오렌지향 술이 들어가서 쓰다. 

왠지... 마리아 테레지아의 성격을 표현한 것인가...

 


 

카페에서 올려다 볼 수 있는 화려한 천장.

창문 사이로 자연채광이 들어와 박물관을 아름답게 비춘다.

 

 

구스타프 클림트가 새겨놓은 유명한 벽화가 보인다.


 






웅장한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고있노라면

인간이 추구하는 심미학적 재능에 대한 감탄과

인류 이상의 것이 실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경건해지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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