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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니저's 유럽여행] 2.1 스위스 루체른 (카펠교/부커러/KKL)



 2.1 뮌헨에서 루체른으로




뮌헨에서 루체른까지 

Munchen Hbf -> Luzern

07시 17분 차를 타고 12시 49분에 도착하는 열차.

내가 알기로 뮌헨-취리히-루체른 노선으로 한 번에 가는 열차는 하루에 4번 뿐이다.

도착해서 바로 뽑을 수도 있다만, 그런 것들은 여러번 갈아타야 한다. 그리고 상당히 비싸다. 가물가물한데, 2명이서 120유로 이상 이었던 것 같다. 물론 우린 4개월 전에 싸게 나온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은 요렇게 생겼다. 독일발 열차이기 때문에 DB Bahn이다. 

Gleis를 주목하자. 

써있지 않다. 저건 물어보아야 한다. 혹은 열심히 둘러보고 전광판 확인을 하면 된다.

먼길을 가는 열차들은 대부분 출발시간 20분 전부터도 탈 수가 있다. 


또, 어디서 언제 갈아타야 하는지도 숙지를 해야한다.

우리의 열차는 취리히까지 가고, 나는 내려서 4번 플랫폼에서 12시 04분에 루쩨른으로 출발한다.




7시 열차지만 아빠와 나는 1시간의 시간여유를 두고 나왔다.

열차 시간을 기다리며 뮌헨 중앙역에서 마지막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

열차로 이동하기 전, 밥먹을 시간이 없다면 역 음식점에서 요렇게 포장을 해가는 것도 좋다.

유럽사람들도 열차안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진수성찬 깔고 아주 맛있게 먹으니 눈치 볼 필요없다.

물도 음료수도 과자도 잔뜩 사가자. 화장실도 있으니 겁날 것이 없다.




시계는 7시, 우리의 열차는 7시 17분. 열차는 이미 우리를 태울 준비를 마쳤다. 




우리가 타는 EC열차의 여정. 뮤니잌에서 쥬리잌까지 간다.




유럽 여행의 로망은 바로 이런 열차 밖 풍경이 아닐까.

우린 린다우를 지나고 있었다.

 



취리히에 도착했고, 이제 다른 열차로 갈아탄다. 

취리히에서 루쩨른까지는 40분 가량 걸린다.


우리가 묵는 숙소는 

아메론호텔 플로라 Ameron Hotel Flora

Seidenhofstrasse 5, 6002 Luzern

+41 41 227 - 66 -66 




이 정도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루체른HB 왼편으로 돌아가면 모노폴 호텔이 멋지게 서있다. 


맥도날드가 있는 길로 화살표 따라 3분정도 가면, 큰 길의 오른편 안쪽에 위치.


2블럭이 끝날 때 즈음에 Hotel Flora라는 배너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을 것. 그 지점 횡단보도에서 건너면 된다.  




요 오른편에 있는 건물이 아메론 호텔. 뭔가 안쪽에 박혀있어서 외관으로 찾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카펠교가 보인다면 당신은 성공.




짐을 풀고 나와서 우선 카펠교를 건넌다. 다른 곳 가지말고 무조건 카펠교를 건넌다.

목조다리인데, 112개의 삼각형 판화 그림이 들보마다 걸려있다. 그 나무 판자 밑에는 숫자가 써있다. 저 카펠교 밑을 흐르는 강물의 이름은 "로이스"이다. 로이스 강.  Reuss River.


간혹 이 강을 피어발트슈테터호, 혹은 루체른호수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로이스 강은 유럽 4대 강에 손꼽히기도 하는데, 그 중 서쪽으로 뻗은 지류가 스위스 루체른을 가로지른다. 

Vierwaldstattersee피어발트슈테터호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지는 모르지만 강을 쭉 걷다보면 멀리 출항하는 유람선들을 볼 수 있다. 유람선이 순항하는 그 넓디 넓은 호가 바로 피어발트슈테터, 너무 길어서 루쩨른호수 라고도 부른다. 그 차이를 알고 카펠교를 건넌다면 더 흥미로울 것이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카펠교를 건넜다. 돈을 내고 직접 운전할 수 있는 보트 및 여러 선착장. 그리고 저 멀리 호프교회가 보인다. 루체른 여행은 바쁠 것 하나 없다. 

사람들이 최대한 여유롭게 스위스의 운치를 만끽했으면 좋겠다. 

루체른은 볼 것보단 느낄 것이 많은 도시이다.



그 유명한 부커러 매장이다 Bucherer

강을 따라 걸으면 카펠교에서 5분이내에 찾을 수 있다.


 


나는 뷰커러에서 요 시계를 건졌다 ^0^; 여행다니면서 너무 필요해서... 예쁘고 좋다 ~ 가격은 230유로 정도 였던 것 같다. 천백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고가 시계가 깔린 매장에서 CK주워들자니 조금 민망했지만 아무렴 어떤가~ 이 정도의 시계도 나에게는 후덜덜한 아버지의 축복이다 (감사합니다)




여기가 마지막으로 내가 인터넷 찾아보고 간 음식점

Weissen Kreuz

뷰커러 매장에서 좌회전하여 도보로 들어간 후에... 헤매서 들어갔다. 

그래도 부커러에서 도보로 5분 안팎이다 




무난한 뽀모도르 스파게티. 나는 음식 사진 잘 못찍는다.

이 음식점이 좋은 점은 화덕피자를 굽는 집이라서 따듯하다. 피자냄새도 노릇노릇하고.

Best Pizza in Town 이란다. 

글쎄, 맛은 그닥이다. 다 먹지도 못했다. 인터넷에서 찾은 맛집에 대한 신빙성을 잃어버렸다. 

이 날 부터 나는 음식점을 내가 직접 찾아 골라서 들어가기로 했다.




오늘은 저녁에 KKL에서 루체른 페스티벌 공연을 관람하기로 되어있기에, KKL Luzern로 향한다. 두근두근

우리 아버지는 자꾸 KKL을 KKK라고 말하신다.


KKL stands for 

Kultur-und Kongresszentrum Luzern 

Culture and Convention centre in Lucerne

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터



루체른 페스티벌의 8월 일정이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찬다.

Mahler Chamber Orchestra의 연주를 보게 된다.



단연 지붕이 눈에 띈다. 건물의 디자인은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맡았다. 

건축당시 혹평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엄청나게 큰 차양, 부조화스럽게 튀어나온 네모같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 처마의 매력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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